대강전 상량축문

大降殿上梁祝文 (대강전상량축문)

(丁酉 1957年 3月 初 1日 부산도장)

읽기 전에)

도주님께서 대강전을 영건하시면서, 구천상제님께서 염원하신 산진수회처 백우 도수를 푸시고 대강할 장소를 마련하신 기쁨을 구천상제님께 고하신 글로서, 대강전이 얼마나 신비한 곳인지 그리고 어떠한 곳인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維 歲次 丁酉 3月 壬寅朔 初一日 壬寅 无極神 大道德
유 세차 정유 3월 임인삭 초일일 임인 무극신 대도덕

奉天命 奉神敎 太極道主 趙鼎山 伏告于
봉천명 봉신교 태극도주 조정산 복고우

九天應元 雷聲普化 天尊 姜聖上帝 至神至聖 聖靈之下.
구천응원 뇌성보화 천존 강성상제 지신지성 성령지하

오직 해의 차례로 정유년 3월 임인 초하루에 초하루의 일진이 임인 일에 무극신 대도덕 봉천명 봉신교 태극도주 조정산은 삼가 엎드려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 강성상제의 지극히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성령 아래에 고하나이다.

天藏地秘 占千古堅秘之靈境 大海湊東南 創萬世淸化之弘規
천장지비 점천고견비지영경 대해주동남 창만세청화지홍규

하늘이 감추고 땅이 은밀히 숨기어 천고의 아득히 먼 옛적에 이미 점지되어 굳게 지켜온 신령스러운 경역이며 넓고 큰 바다가 동남으로 모이는 곳으로 청화 명려한 만세를 창건할 큰 법식이 갖춰져 있는 바라.

樹風聲於天 壤聳觀瞻於襟神,
수풍성어천 양용관첨어금신

수풀을 휘감는 거센 바람 소리는 하늘에 와 닿고 토양(산)은 우뚝 솟아서 금신(가슴속 깊이 흠모하는 신명) 곧 상제님을 우러러 바라보고 있으니

窃惟太古之遺跡 實是後學之矜式 蓋欽慕者 深入是境
절유태고지유적 실시후학지긍식 개흠모자 심입시경

升是堂 孰不感服而欽歎,
승시당 숙불감복이흠탄,

그윽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니 이곳은 태고의 유적이오, 진실로 후학들이 자랑스러워하고 공경할 법식이니 흠모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경지에 깊이 들어와 이 대강전(당)에 오르면 누구인들 감탄하고 감복하지 않으리오

절유) 절: 슬그머니, 마음속으로 생각하니 개) 대개, 대부분, 아마도, 대략, 모두, 그래서 승) 오르다, 나아가다, 벼슬을 올리다, 천거하다, 이루다, 바치다

前導後托 是人神之常道 上布下成 是洞天之眞境.
전도후탁 시인신지상도 상포하성 시동천지진경.

앞에서는 인도하고 뒤에서는 의탁하니 이는 인간과 신명의 상도가 세워져 있음이며 위(하늘)에서는 베풀고 아래(땅)에서는 그것을 받아 이루니 이 고을은 하늘의 진경이로다.

상도) 항상 지켜야할 도리, 변하지 않는 떳떳한 도리

抛樑東 天馬沖宵揷翠空 大志那時飛到此 奔騰世波飛將衡
포량동 천마충소삽취공 대지나시비도차 분등세파비장형,

대들보를 동으로 던지니 천마는 온화한 밤이면 비취색 창공에 솟구쳐 오르고 큰 뜻이 펼쳐질 그 어떤 때에 이곳으로 날아올라 분주히 세파를 떨치고 장차 세상을 평정하리라.

취공) 푸른 하늘, 충) 솟아오르다, 솟구치다 소) 밤, 초저녁, 명주, 작다, 닮다, 비슷하다 삽) 꽂다, 끼우다, 삽입하다, 찌르다 나시) 어느 때, 어느 시, 어떤 때 비) 날다, 넘다, 뛰어넘다
분 등) 물건값이 갑자기 뛰어오름, 냅다 오름, 달릴 분, 오를 등 세파) 세상의 풍파, 사회의 움직이는 형편, 괴로움이 많은 쓰라린 사회 장) 장수, 장차, 앞으로, 거의, 그리하여, 인솔하다, 동반하다 형) 무게를 달다, 평평하다, 고르다

抛樑西 龍湫活水與長天 應時流通四海春 莫道此中潛勿用,
포량서 용추활수여장천 응시유통사해춘 막도차중잠물용,

대들보를 서쪽으로 던지니 용담의 꿈틀거리며 솟구쳐오르는 물은 장천에 이어져 있고 때를 따라 흐르고 통하니 장차 사해가 상서가 무르녹는 청화 명려한 세상이 되리니 이곳 용담에 잠겨있는 용(龍)은 쓸모가 없다고 말하지 말라.

장천) 높고 멀고 넓은 하늘

抛樑北 九德重重繞碧嵐 望裡群峰圖畵列 天光雲影此中海,
포량북 구덕중중요벽람 망리군봉도화열 천광운영차중해,

대들보를 북으로 던지니 구덕산이 첩첩이 푸른 기운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속에 무리 진 봉우리들을 바라보니 병풍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천광이 구름에 비쳐 그림자가 이 바다(감천 용담)에 드리워지더라.

抛樑南 鞍峰高出待幾時 望美人兮天一方 玉宇高處不勝欽,
포량남 안봉고출대기시 망미인혜천일방 옥우고처불승흠,

대들보를 남으로 던지니 안장봉은 높이 솟아 기다린 지 얼마나 되었던고! 미인(상제님)을 그리며 하늘의 한 방향을 응시하니 옥경대의 저 높은 곳에서도 이곳을 흠모함을 이기치 못하리라.

抛樑上 白日明月與淸風 玉樞九天又仙境 萬千兒孫獻福壽,
포량상 백일명월여청풍 옥추구천우선경 만천아손헌복수,

대들보를 위로 던지니 밝은 해와 밝은 달은 청풍과 더불어 어우러져 화하니 이곳이 곧 옥추(옥황상제님이 계시는 곳), 구천(구천상제님이 임하시는 곳)이며 또한 선경(도를 닦아 신선이 되어 가는 세상)이니, 장차 수많은 자손들이 수명과 복록을 (정성과 공경을) 헌상하도다.

伏願 上樑之後 陽順陰逆 五行相生 造化道成
복원 상량지후 양순음역 오행상생 조화도성

엎드려 원하옵건대 상량을 마친 후에 양은 순하고 음은 역하며 오행은 상생되며 조화의 도가 성취되리니

眞法經內 十五位次 神聖之位
진법경내, 십오위차 신성지위

七星經內 諸位仙官
칠성경내 제위선관

天下英雄 關雲長 所率諸將
천하영웅 관운장 소솔제장

二十八宿 二十四節 諸大神將
이십팔수 이십사절 제대신장

開闢呪內 十五神門 諸大神將 卽此大降.
개벽주내 십오신문 제대신장 즉차대강.

진법주 내 15위차, 신성의 영위와 칠성경 안의 제위선관과 천하 영웅 관운장의 소솔제장과 28수, 24절의 제대신장과 개벽주 안의 15 신문 제대신장은 즉시 이곳으로 대강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