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진경

제목 태극도 - 태극진경 9장
1
옥황상제님께서 무술(戊戌 : 도기 50, 단기 4291, 서기 1958)년 원조(元朝) 세배석에서 임원들에게 하교하시기를 "내가 비결(秘訣)이란 비(秘)자 한 자로 종내 백발이 되었고 더욱이 금년으로 꼭 50년이니 감회가 깊도다. 이제 비자는 모두 체득(體得)하였으니 일언이폐지(一言以蔽之)하면 증산 상제님의 전서(典書)는 나의 비결이고 내 공부의 전서는 그대들의 비결이니라. 그러므로 증산 상제님께서도 '문명(文命)은 후일 진경(眞經)으로 나오리라.' 하셨느니라." 하시니라.
2
또 하교하시기를 "도를 나타냄에는 문자 • 전서밖에는 없되 나라마다 다르고, 또 한정된 문자로 어찌 도의 본의를 다 표현하랴? 또 도를 전하고 가르침에는 언설(言說) 이외에 무엇이 있으랴마는 이 또한 진리의 외양(外樣)일 뿐이니 문자와 언설의 이면(裡面)에 내재(內在)한 진리, 즉 무극시태극(无極是太極)의 체용(體用)은 원시반본의 심법(心法)이라야 깨달을 수 있느니라." 하시니라.
3
이어 "후천세계는 이미 구천상제님께서 천상신명과 인간계를 통투(通透)하셔서 짜 놓으신 도수의 정(定)을 동(動)으로 작용시켜 지금도 당진(當進)하고 있되, 그 천기는 언제 어느 날이란 것을 말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숫자나 날짜 맞추기에 손가락을 꼽지 말라. 인위조작이 되어 혹세의 근본이 되기 쉬우니라. 후천개벽의 큰 공사는 천지인 전체의 개벽이니, 이 또한 인간이 함부로 참견할 일이 아니니라. 다만, 천기에도 성사는 재인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4
"그대들 가운데 누가 나를 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방자한 소리니라. 용은 여의주를 입에 물었고, 금산사 장륙금신(丈六金身)은 손에 들었으며, 증산 상제님께서는 입술 속에 감추셨고, 나도 여기 있느니라." 하시며 혀를 들어 보이시니 혀 밑에 단주(丹珠)가 영롱하니라.
5
상제님께서 정월 초8일 자시부터 대강전 회관 동쪽 모퉁이와 수도사무실 옆방에 공부석을 마련하시고 당일 시학반의 회원 중에서 한 시간에 한 사람씩 교체로 들어가서 24절주와 28수주를 번갈아 연송하며 공부하게 하시더니 5일 후에 거두시니라.
6
시학공부를 개시하실 때 하명하신 시법공부를 이달 18일 갑신(甲申)부터 봉행하게 하시니, 그 인원편성은 시학 제1반을 기준으로 하되 책임자, 부책임자, 정급, 진급, 회원 등을 모두 회원으로 한 12인과 내, 외수 각 12인을 그대로 편성하니 총원이 36인이니라. 반의 명칭은 제1반부터 순차로 호칭하며 시학공부와 초강식을 마치지 못한 도인은 마친 도인으로 교체하여 편성하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회원은 내가 회장인 용화회의 회원이므로 진급은 과만(過滿)이 되어야 회원이 될 자격이 있으며, 이 시법공부를 마쳐야 합강식(合降式)에 참례할 수 있느니라" 하시니, 시법공부 제1반의 편성표는 다음 장과 같으니라.
7
시법반의 공부방법은 이러하니라. 시법반을 먼저 회원인 조장 1인과 내 • 외수 각 1인씩 3인을 1조로 한 12개조로 다시 편성하고, 각 조가 상 • 하오에 각 한 시간씩 순차로 시법공부실에 들어가 중앙에 조장 그 우측에 내수, 좌측에 외수가 횡렬로 법좌하고 진법주를 합동으로 연송하며 공부하니라. 시법공부의 교체방법, 인원점검, 봉심의례, 기도방법, 시간교체, 대기 등은 모두 시학공부의 방법과 같고 유의사항 또한 그러하니라. 다만, 봉심의례에서는 시학반보다 먼저 봉행하되, 나갈 때의 봉심의례에서는 영대행사를 마친 후 6렬로 우향 우하여 법단에 법배와 평배 각 사배를 올리고, 법좌하여 봉축주 1회와 태을주, 기도주 각 4회를 공부일의 일진음양에 맞추어 봉송하고 좌배를 드린 다음, 부복 심고하는 의례를 봉행하며, 공부전 5분 간 조원이 합동으로 송주를 연습하며 강식을 봉행하지 않음이 시학공부와 다르니라.
8
상제님께서 시법공부 개시를 명하시고 하교하시기를 "시법공부는 즉석강식(卽席降式)이니라. 시학을 마치고 시법공부만 잘하면 누구나 도통의 경지에 올라 선경에 참여할 수 있으리니, 이 곧 유일무이하고 외차무극(外此無極)한 태극의 진법임이니라." 하시니라.
9
또 하교하시기를 "오도의 공부법방은 총체적으로 천지, 우주의 구성과 운행의 도수인 동시에, 개별적으로는 반원 각자의 기도, 수련의 정진(精進)이니라. 그러므로 수본(修本)은 자기 지정석이 확정되어 있고 그 외에 보충석이 있으며, 회원은 지정석이 아니더라도 자유로이 공부할 수 있느니라." 하시고 노약자와 장애인이라도 한번씩은 공부시키되, 주문을 잘못 읽는 도인은 뒤에서 대신 외워 주도록 명하시니라.
10
이어 "너희는 시법공부의 신성함을 더욱 명심하라. 이 공부가 진법주공부(眞法呪工夫)며 공부실도 나의 법단과 상통함을 보라." 하시니라.
11
"너희가 나를 따르게 된 삼생(三生)의 인연도 중요하나 수도공부 또한 지중함을 명심하라." 하시니라.
12
"사람이 죽으면 중천신(中天神) 또는 황천신(黃泉神)이 되나 시학과 시법을 마치면 죽더라도 선경 신반(神班)의 신명이 되느니라." 하시니라.
13
한 대학생이 상제님께 여쭈기를 "저는 수도에 전념하기 위하여 학교공부를 중지하고자 하나이다." 하니 하교하시기를 "너의 도를 위하는 마음이 가상하도다. 무릇 수도는 문자와 학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개인적인 수도에서 마음을 비우는 데는 무학자(無學者)가 오히려 나을 수도 있느니라. 그러나 문자와 학문이 없으면 도의 진리에도 무식하게 되고, 나 혼자 믿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나 도는 물론, 수도도 개인적인 일이 아니므로 남을 위한 포덕과 교화의 공덕을 쌓아 이광대도 이홍대업하는 데는 차질이 있으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학교공부 따로 있고, 수도공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너의 학교공부도 도를 위하여 쓰면 정도가 되고 수도의 전제가 되리니, 도심을 간직하고 더욱 열심히 면학하는 것이 지금 너의 수도생활이니라." 하시니라.
14
이어 "학식이 있다고 자만하거나 명리(名利)에 현혹되어 부유(腐儒)가 됨은 금물이니 장교자패(將驕者敗)니라." 하시니라.
15
정월 20일에 들어오는 시학공부 제4호 제8반으로부터 그 인원편성을 변경하시니 부책임자는 2인을 1인으로, 내 • 외수회원은 16인을 5인으로 하여 종전의 총원 48인을 36인으로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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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에 김천방면 포정 김순득(金順得)이 월례정기일에 상정하니 이는 매월 이날 각 지방의 방면 포장이 상정함이 원칙이나 이 방면에서는 포장이 궐임이므로 포정이 대리함이니라. 순득이 방면 호령과 함께 상제님께 배알하니 하문하시기를 "요사이 너희 방면에서는 포덕이 잘 되느냐? 하시므로 "잘 안되나이다." 하고 사실대로 아뢰니라. 상제님께서 "포덕은 도인의 수효로 따지지 말고 성심자를 성심으로 찾으라. 현재의 도인 중에도 장차 태반이 배신자가 될 운도(運度)도 있되, 그러나 끝까지 대강전을 받들어 수호하며 진법을 수행하는 성신자(誠信者)만 하더라도 도운은 흥왕하리라. 모든 것이 천기의 도수라, 우려할 바는 아니니 너희는 오직 성심을 다하라." 하시니라.
17
또 임원들에게 하교하시기를 "도를 믿다가 배도 • 배신하는 자는 대역죄니, 진리를 몰라 불신하거나 훼도(毁道)하는 자의 죄와 비교하면 족히 그 백천배가 되리라. 국가 민족의 반역자가 외국인이 아니고 평민이 아니듯 도에도 배도 • 배신자는 항상 도중에서 나고 상급자(上級者)에 있기 쉬우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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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강을 대강전을 떠나 다른 곳에 찾거나 도통을 내가 설법한 진법공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얻으려 한다면, 그러한 생각만 가져도 벌써 배신, 배도자가 됨이니 계지신지(戒之愼之)하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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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도의 안팍에 사칭(詐稱)되는 진법도 많고 대두목도 많도다! 구천상제님께서 무극주로서 물샐틈없이 짜 놓으신 삼계의 공사와 도수를 모르는 인간들의 무지야 말할 것도 없거니와 대도를 안다는 자들의 미혹(迷惑)을 나는 더욱 척연(慼然)히 여기노라. 두목을 자처할 자는 이 뒤에도 무수히 나올지나 모두 천벌을 면치 못하리라. 대두목은 이미 정하신 하나뿐이니 진도 • 진법의 진주가 어찌 둘일 수 있으랴."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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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 상제님께서 시학 제4호의 합강식이 끝난 후 지금까지 시학공부를 마친 총4개 호 60개 반 중 제1호를 제외한 제2, 3, 4호의 45개 반 정원 1,620인 전원이 봉강식을 올리게 하시니라. 이날 전원을 소집하셔서 하교하시기를 "이 봉강식은 후일에 있을 대강식(大降式)의 날짜를 기념하기 위하여 봉행하는 예습이니라. 그리고 제1호는 특수반이니 이 반의 대강식도 후일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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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십팔수응천기(二十八宿應天氣) 세세연년억조송(歲歲年年億兆頌) 이십사절대진법(二十四節大眞法) 무릉도원서광명(武陵桃源曙光明) 무진무량여율령(武盡無量如律令) 사바아(娑婆啊)"라는 글을 외워 주시며 다음의 봉강문(奉降文)을 하달하시고 수도사무원에게 의례절차를 하교하시니라. 봉강문 대강식(大降式)은 생략하옵고 후일을 기하오나 날짜나 기념하기 위하옵서 봉강 중이오니 봉강식으로 현알(見謁)올리옵니다. 禽獸大道術 天地大八文 금수대도술 천지대팔문 日月大御命 人間大積善 일월대어명 인간대적선 時乎時乎 鬼神時乎 시호시호 귀신시호 矢口矢口 鳥乙矢口 시구시구 조을시구 大降大降 解冤神 대강대강 해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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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강식의 의례절차는 먼저 참례원 전원이 도장 동북문 바깥 광장에 모여 대기하면 중궁에서 고수가 "전진전진(前進前進) 대강전진(大降前進), 조을시구(鳥乙矢口) 대강전진(大降前進)"의 박자에 맞추어 전진고(前進鼓)를 연속하여 치니라. 이때 상제님께서 법단에서 녹명지에 의하여 제1반 시학원부터 호명하시며 중궁에서는 수도책임자, 대강전 밖에서는 당일 정 • 진급과 복창 • 전령하고 해당자가 응답한 후 달려서 대강전에 올라가 각 호책의 지휘에 따라 정위치에 순서대로 정렬 • 시립하니라. 이와 같이 3개반의 호명이 끝나자 상제님께서 "정렬 방법은 이렇게 함이 정식이나 번거로우니 전진고가 울리면 호명 없이 전원이 지정장소에 시립하고 후일에도 이 편법(便法)으로 시행하도록 하라." 하시고 호명을 중지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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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도책임자의 지휘에 따라 전원이 대강전으로 일제히 올라와서 집합하되, 시학원 • 정급 • 진급은 대동문을 통하여 시학원과 정급은 영대 앞, 진급은 중궁 복도, 내수회원은 승정문을 통하고, 외수회원은 용화문을 통하여 회관, 내수는 대동문 밖, 외수는 용화문 밖에서 영대를 향하여 각각 정렬 시립을 완료하니 전진고를 그치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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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이 완료되자 제2호책은 중궁, 제3호책은 용화문 밖, 제4호책은 대동문 밖에서 구령으로 일동을 정렬, 취석, 면수시키고 중궁의 북소리에 맞추어 봉강문을 큰소리로 먼저 선창하면 반원들은 일제히 복창하되, "금수대도술"로부터 "해원신"까지는 3회를 봉창한 다음, 국궁, 예필하고 법단으로 우향하여 그와 같이 봉강문을 봉창하고 국궁, 예필 퇴전함으로써 봉강식을 마치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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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강식을 마치신 후에 상제님께서 임원들에게 하교하시기를 "대강식은 후일에 있느니라. 그때에는 도인 각자가 집이든 직장이든 어디에 있더라도 전진고가 울리면 대강전으로 몰려들어 문이 있는 대로 올라오게 되리라. 그리하여 자기가 닦은 공을 자기 스스로의 혜각(慧覺)으로 알아서 자기 자리를 찾아 서게 되므로 오늘과 같이 혼잡스럽지 않으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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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교하시기를 "연산인 김일부(金一夫)가 정역(正易)을 지어 선후천 교체(先後天交替)를 설하고 불천불역지리(不遷不易之理)를 논하며 상제조림(上帝照臨)을 기록하여 무극 • 태극의 생성원리(生成原理)를 밝혔음은 장한 일이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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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예출어정(禮出於情)이니 정의(情義)가 없으면 예도 없음으로 너희는 정의를 돈독히 하라." 하시니라.
28
"도는 곧 진리며 태극이니 우주의 자연법칙(自然法則)이며 인간의 당위법칙(當爲法則)이므로 천지인 삼계의 유일한 법칙이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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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행사왈도(天之行事曰道)요, 인지행사왈교(人之行事曰敎)니 도는 각이통(覺而通)하고 교는 학이달이이(學而達而已)니라. 그러므로 도를 통하면 무불통지(無不通知)하고 무소불능(無所不能)이나, 교는 달이부지(達而不知)하고 지이불능(知而不能)이니라. 도통을 예로 들면 언어 • 문자도 무불통지하고 무불능언(無不能言)하므로 만방의 언어 • 문자를 통일할 수 있느니라." 하시니라.
30
"사람의 몸에 구령 삼정(九靈三精)이 있음은 천상의 구성 삼태(九星三台)에 상응함이므로 인신은 소천지니라." 하시니라.
31
"또 천상에는 팔만사천 제대신장이 있고, 사람의 몸에 팔만사천 모원공(毛元孔)이 있어 그 모원공마다 모원신(毛元神)이 있느니, 태을주의 정기(精氣)가 거기에 차야 도체도골(道體道骨)이 되느니라." 하시니라.
32
"또 39규(竅)가 있느니 범인은 몇 규 밖에 통하지 않았으나 2, 3규만 더 통하여도 남의 장상(長上)이 되느니라. 오도의 도통은 39규가 모두 통함이나, 자통은 없음으로 내가 열어 주어야 통하리라." 하시니라.
33
"수도시의 법좌(法坐)는 태좌법(胎坐法)이고, 합장은 음양합덕이며 생(生)자니라." 하시니라.
34
"법좌시에는 대월상제(對越上帝)를 영시(永侍)하는 심법으로 취정회신(聚精會神)하여 단전에 마련(磨鍊)하여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35
"수도반원이 공부교체시에 법배대신 좌배하게 함은 정신산만(精神散漫)과 푼각지체(分刻遲滯) 또는 구송단절(口誦斷絶)과 좌석냉각(座席冷却)을 방지하기 위함이니, 새가 알을 품듯이 자리가 식지 않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36
임규오가 임원들에게 64괘를 가르치고자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도리의 기둥인 8괘만 잘 알아도 되니 더 배우려고 힘쓰지 말라. 도통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니라. 더구나 후천에는 주역이 쓸모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37
또 하교하시기를 "후천에는 청화명려(淸和明麗)한 유리세계(琉璃世界)이므로 인간과 신명이 조화하여 상합 • 상통(相合相通)하고 구별없이 살게 되느니라." 하시니라.
38
또 "개자추(介子推)의 청렴한 절개는 가상하나, 그 결벽은 취할 바 아니니라." 하시고 개자추의 고사를 하교하신 다음, 너희는 논공행상(論功行賞)에 참례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39
"나의 일은 구변구복도수(九變九復度數)로 성취되느니라." 하시니라.
40
"나의 공부는 곧 50년 고행이니 고생은 내가 하고 안락과 호사는 너희가 누리리라." 하시니라.
41
"시속에 군부(君父)의 상(喪)을 천붕지통(天崩之痛)이라 하고, 모상(母喪)을 지붕지통(地崩之痛)이라 하며, 처상(妻喪)을 고분지통(鼓盆之痛)이라 하나, 천자(天子)의 상은 황제헌원씨(黃帝軒轅氏)가 칼을 내주고 떠난 후에 돌아오지 않았다 하여 분검지통(分劒之痛)이라 하느니라." 하시니라.
42
2월 초5일에 시학반의 편성을 다시 변경하셔서 종래의 부책임자를 없이 하고 정급 3인을 2인으로 하는 대신 회원 1인을 추가하여 6인으로 하시니 다음 장의 표와 같으니라. 상제님께서 하교하시기를 "이로써 시학반의 완성이니라. 다시는 변경이 없으리니 시법반도 그러하니라. 이는 본시 진법(眞法)이며 진법(陳法)이므로 군법으로 시행함이니 3개 호가 1군단이고 1군단이라도 족하나 증원하려면 4군단이라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43
또 "지금은 공부인원이 넉넉하지마는 앞날에는 공부반원 구하기가 농촌에서 늦모 심을 때 인부 구하기보다 어려우리라. 그러므로 도인을 금싸라기 아끼듯 하여야 하느니라. 그러나 대강전만 남아도 나의 일은 다 되리니 낙심할 것은 없느니라." 하시니라.
44
"앞으로 배도자의 기승하는 난동과 각 종파의 도통했다는 사술자들이 나타나 천마산 옥녀봉을 훨훨 날아다니며 나를 따라야 도통도 하고 산다고 하며, 혼천동지(掀天動地)하는 현혹에 의심나고 땀날 일이 있을 것이나, '청처짐하다'는 말과 같이 우리 도는 맨 나중에 이루어지리니 그때에도 너희들은 나를 믿고 궁단속과 법방수행을 잘하라, 제일 중요하니라." 하시니라.
45
이달 15일 밤에 금현이 여쭈기를 "어느 비결에 '청실기주(靑失其柱) 향무일점(香無一點)'이라는 구절이 있사온데 그 뜻을 하교하여 주옵소서." 하니 "너희 스스로 곧 알게 되리라." 하시니라.
46
이달 23일 조회시에 상제님께서 박한경에게 하문하시기를 "네가 지방 일을 안 보아도 네 방면 사업에 지장이 없으렷다." 하시니 한경이 "한 달만 내려가서 정리하면 되겠나이다." 하고 사뢰니라. 상제님께서 "너를 도전으로 임명하노라. 앞으로 도전은 종전과 같이 나의 시봉만 하는 직책이 아니라, 도중사를 책임하여야 하리니 도무(道務)에 충실하도록 하라." 하명하시고 오치국에게 "너를 도전에서 해임함은 과오가 있음이 아니라 직제를 변경한 연유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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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낮에 상제님께서 상급임원들을 시좌하게 하시고 한경과 치국의 도전 이 • 취임 배례를 받으시니라. 이때 치국이 부복하고 사뢰기를 "배움이 없는 제가 도전직을 받드는 동안 존전에 불충부실(不忠不實)하였사오니 황송무지이옵나이다." 하니 말씀하시기를 "거듭 말하거니와 네게 허물이 있어 해임함이 아니니라. 네가 그동안 맡았던 도전의 직무는 나를 시봉하는 일뿐이었으나 앞으로 한경이 맡을 도전은 시봉일 뿐만 아니라, 모든 원(院)들의 도무 전반을 책임하여야 하므로 교체함이니 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도 도중사에 성충(誠忠)을 다하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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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1년 전에 부전 이인호가 상고도 없이 산실(産室)에 출입한 부정이 있음에도 도장에 올라와 근신하는 기색(氣色)조차 없음으로 해임하시고 후임을 공석(空席)으로 두시더니 2월 24일에 유철규를 보궐 임명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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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초경에 회룡재에서 학정 김영하와 도정영대(道庭靈臺) 시봉 이창로가 소관 업무 관계로 시좌하였을 때 숭도부인께서 상제님께 "한경의 위인이 나약하여 도중사 전반을 책임하는 도전으로는 미흡하지 않나이까?" 하고 사뢰니 말씀하시기를 "나도 그러함은 아오. 그러나 협의회가 있으니 부인은 과념(過念)하지 마시오. 사람을 쓰는데 소인인 줄 모르고 쓰면 실패하지만 알고 쓰면 쓰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소. 상제님 앞에도 경석(京石)이 있지 않았소?"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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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낮에 상제님께서 정사에서 초인종을 울려 시봉을 부르시므로 한경이 올라가 대령하니 말씀하시기를 "너는 나를 시봉만 하는 도전이 아니니, 앞으로는 초인종이 울려도 네가 오지 말고 다른 시봉을 보내고 너는 임원들과 상의하여 도무를 처리하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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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에 박중하가 여쭈기를 "이 번에 임명하신 도전의 직무는 종전의 시봉원 책임자와 어떻게 다르옵니까?" 하니 "전(前) 도전은 시봉원 수임(首任)이 주무였으나 신 도전은 시봉원 수임 겸 도중 각 원의 업무 전반을 책임지되 의결에 따르면 되느니라." 하시니라. 중하가 종전의 제도와는 상이한 말씀이므로 다시 "그러하오면 어떻게 되겠나이까?" 하니 "방촌지목(方寸之木)도 가사고어잠루(可使高於岑樓)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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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가 어의를 더욱 깨닫지 못함을 사뢰니 "근본을 헤아리지 않고 그 끝만을 보면 천마산 꼭대기에 세운 숟가락이 더 높아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니라. 모든 임원이 권한만 알고 의무를 모르면 범람(汎濫)하여 본말이 전도되기 쉬우니 너는 협의회 의장으로서 한경이 그리 되지 않도록 책선(責善)하라." 하시니라.
53
26일 상제님께서 임원들에게 훈교하시기를 "도인(盜人)을 비방하랴, 음인(淫人)을 매타(罵陀)하랴? 남의 말을 하지 말라. 마음 지키기가 죽기보다 어려우니 너희들 스스로의 심도(心盜), 심음(心淫)을 신명이 매타함을 두려워하라. 도인(道人)은 오직 무자기(無自欺)라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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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교하시기를 "내 일찍이 구천상제님의 명(命)과 교(敎)를 받들어 무극대도의 진체(眞體)를 체득하고 태극 진리를 진용(眞用)으로 설법하여 오늘에 이르렀음은 오직 군생을 광구하려 함이니라. 그러나 오늘에 가도(假道), 비도(非道)가 천하에 횡횅하며 방자하게 세인을 현혹시키고 있으니 실로 가탄지경(可嘆之境)이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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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오늘뿐이랴? 장래에는 무극의 진체(眞體)와 태극의 진용(眞用)을 봉대하면서도 도인의 수도와 미도인(未道人)의 포덕을 오도(誤導)하여 세상을 어지럽히고 사람들을 미혹(迷惑)하게 할 자가 있으리라. 이 실로 가체(假體), 가용자(假用者)보다 더욱 이단난적(異端亂賊)이 되리니 너희는 오직 정도를 닦고 정법을 지키라. 증산 상제님께서도 공명(孔明)과 마속(馬謖)의 고사를 들어 경계하셨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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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낮에 상제님께서 박중하와 이윤섭에게 하문하시기를 "너희들이 나의 주송을 유심히 들어 보았느냐?" 하시니라. 그들은 평소에 상제님을 측근에서 시종하면서도 공부내용을 규시절청(窺視竊聽)함이 막중한 금기임을 명심하였으므로 "없나이다." 하고 사뢰니 "주송은 항상 음률에 맞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날 밤에 그들은 각기 심증에 상제님께서 하문하심은 필시 들어 보라 하심으로 생각되었으나 공개하지 못하고 은밀히 법단 옆에 나아가 경청하니 그 고저청탁은 물론, 유량청아(嚠喨淸雅) 하심이 선악(仙樂)과 같음에 심취(心醉)되었다가 문득 금기사항임을 깨닫고 이내 물러나오니라. 이튿날 중하가 윤섭에게 그 사실을 말하니 윤섭도 그와 같았음을 말하고 함께 감복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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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 상제님께서 지난해 11월 18일 시학공부 시작 때에 설석하셨던 백일공부를 마치신 다음 ,중궁에 임원들을 시좌시키시고 엄숙히 하명하시기를 "이제 내가 이 세상에서 볼 도수는 모두 마쳤으니 이로써 종필(終畢)이니라. 앞으로 남은 일은 오직 너희들이 나의 50년공부종필(五十年工夫終畢)로써 설법(設法)해 놓은 진법의 법방을 수행하여 대도를 성취함에 있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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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교하시기를 "내 이제 '구천상제님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짜 놓으신 도수를 풀었다' 함을 너희들이 올바로 깨달아 알고 있느냐? 때가 이르면 나도 인신을 해탈하고 옥경으로 돌아가리니 진실로 이 말을 헛으로 듣지 말지니라. 이미 지기금지사월래(至氣今至四月來)요, 운래청룡시사월(運來靑龍是四月)이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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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의 공부종필의 참뜻을 다시 한번 말하리라. 구천무극주님께서 친히 9년공사로써 도수를 짜 놓으셨으니 그것은 체(體)요, 원리니라. 나는 도로써 용(用)하여 만수도인을 만들어 기르고 무극 • 태극의 창도를 함이니 이 실로 무극의 정(定)에서 생겨난 태극 진리의 기동도수니라. 그러므로 나의 공부는 도를 어떻게 믿고 배우고 닦고 행하라는 진법이니 솥이 있어야 시루를 쓰는지라, 이로써 증정지도(甑鼎之道), 증정지덕(甑鼎之德), 증정지교(甑鼎之敎), 증정지학(甑鼎之學), 증정지수(甑鼎之修), 증정지화(甑鼎之化)가 성취됨이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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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는 곧 구천상제님의 도수와 음양이며 동정(動定)이며 본말이며 전후며 백중(伯仲)이니라. 음이 있고 양이 있음으로써 태극이 기동함이니 이로써 종필(終畢)이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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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나를 보고, 나의 도를 알고, 나의 법방으로 닦음은 실로 다행한 일이나, 후세에 나를 보지 못하고 믿는 도인들의 신심은 더욱 지극하여야 하리라. 나의 인신이 보이지 않아도 나는 너희와 길이 함께 있으며 또한 도와 함께 있으니 도인의 심령신대(心靈神臺) 가운데 나도 항상 함께 하고 도(道)도 함께 함이니라. 증산 상제님께서 '내가 너희 앞에 있은들 알며 뒤에 있은들 알랴?' 하심은 곧 나의 일이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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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명한 수도법방은 공부종필의 총결정(總結晶)이며 전무후무한 삼계의 진법이니, 유구(悠久) 5만 년 도인의 규구(規矩)니라. 수신(修身), 수도(修道), 영통(靈通), 도통(道通)이 이를 떠나서는 있을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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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밤 자정에 정급 신경희(申景熙)로부터 "상제님께서 갑자기 미령(靡寧)하시다"는 전갈을 들은 상급임원들이 황망히 법단에 올라가 뵈니, 어환(御患)이 위중하시므로 옥체를 회룡재(廻龍齋) 정침(正寢)으로 모시고 철야 시탕(侍湯)하였으나 차효가 없으시니라. 통금(通禁)이 해제되기를 기다려 도중가족들에게 전편(專便) 또는 서신으로 알리고 최근욱(崔根郁), 김재복(金載福) 등 의사를 불러 양방, 한방의 약물(藥物), 주사(注射), 침구(針灸) 등 지극한 정성으로 치료하였으나 어환은 여전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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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5일 인시(寅時)경에 상제님께서 산회당(山會堂)으로 옮겨 누우시며 임원과 가족들에게 하명하시기를 "이제까지 7일 간이나 너희들이 나의 병구완을 할 만큼 하였느니라. 이는 지금껏 너희들의 원을 풀어 주려고 약과 침을 주는 대로 받았으나 약은 쓰고 침은 아플 따름이니, 이제부터 의약을 전혀 쓰지 말라. 나의 갈 길은 이미 정하여졌으니 오직 구천상제님께서 짜 놓으신 여아동거(與我同居)의 도수니라. 내가 일찍이 명교를 받든 대로 공부를 종필하고 천계에 올라 구천상제님께 알현(謁見)하리니 상제님과 나는 도로써 일체임이니라. 그러한 원시반본의 대도수를 모르고 너희들이 인간의 정으로 걱정함이 안타까우니라." 하시고 이후로는 침과 약은 물론, 곡기(穀氣)까지 아무리 간원하여도 일체 거절하시고 간간이 냉수만 진어하시니라.
65
임원과 가족들이 황황(惶惶)한 중 재삼 숙의한 끝에 해소, 천식에 특효약이라는 백복령(白茯苓)과 추석(秋石)의 가루가 무색, 무취, 무미함을 이용하여 몰래 냉수에 타서 진상하였으나 이미 아신 듯 "이도 또한 약이니라." 하시며 진어하지 않으시므로 거듭 진상하니 냉수조차 물리시니라.
66
이날 상제님께서 임원과 가족들에게 하교하시기를 "증산 상제님께서는 화천 직전에 창생의 질병을 대속하셨으나 나는 이미 50년 고행으로 대속하여 후천 창생으로 하여금 안락을 누리게 하였노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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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묘시경에 어환이 쾌차하신 듯 의연히 일어나셔서 이부자리조차 치우게 하시며 소세하신 다음, 새 어의를 갈아입으시므로 임원과 가족들은 기뻐하면서 수라로 미음을 올렸으나 역시 물리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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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진시경에는 박한경과 김용화를 존전으로 부르셔서 예금통장과 인장을 패물상자와 함께 한경에게, 창화증권(倉貨證券)은 용화에게 각각 하탁(下託)하시며 "이는 도중 공유니 너희들이 각기 잘 보관하였다가 후일 공의(公議)에 따라 도단의 사업에 쓰도록 하라." 하시니라.
69
사시경에 상제님께서 상급임원을 명소하시므로 모두 나아가 정사 내실과 대청에 부복하고 도중가족은 실내에 시좌하니, 대강전의 영대문을 비롯한 도장의 모든 문을 열어 놓게 하시고 먼저 청봉(준래)에게 하명하시기를 "나의 도는 요순우상전지법(堯舜禹相傳之法)이니 너는 위선봉솔(爲先奉率)에 전념하고 도중사에는 일체 관여하지 말라." 하셔서 다짐을 받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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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원들에게 하명하시기를 "50년공부종필(五十年工夫終畢)이며 지기금지사월래(至氣今至四月來)가 금년이니라. 나는 가노니 내가 없다고 조금도 낙심하지 말고 나의 법방과 사업을 푼각도 어김없이 내가 행하던 대로 잘 행하여 나아가되 일심으로 믿고 닦아서 다시 만나자." 하시며 일동으로부터도 다짐을 받으시고 와석(臥席)하시니라.
71
잠시 후에 상제님께서 와석하신 채 어수를 좌우로 흔드셔서 내쫓듯 하시며 "도적놈 내쫓아라." 하시고 이를 수차 반복하시므로 임원들이 "여기에는 도적이 없나이다." 하고 상고하니 "아니다 있느니라." 하시니라. 이때 뒷자리에 부복했던 김재복, 김용화, 오경식, 이인호 등이 물러가므로 존전에서 박한경이 "이제는 없나이다." 하고, 숭도부인께서도 "만수도인(萬修道人)을 어이하시려고 이러시나이까?" 하시니 급히 기좌(起坐)하셔서 정색하시며 "도인들은 염려 없소, 내가 해 놓은 대로 하면 되오." 하시고, 노기로 어안에서 화광(火光)을 발하시며 한경이 머리채를 잡아 여러 차례 흔드시다가 어수를 내리시고 다시 "도적놈 도적놈!"을 반복하시며 와석하시니라.
72
상제님께서 하오 1시경 갑자기 호흡이 촉급하시므로 시측한 가족과 임원들이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니라. 이때 청봉이 댓돌에 내려가 오른손 무명지를 돌로 찧어서 선혈(鮮血)을 어구(御口)에 드리우니 호흡을 가다듬으시고 "도연(徒然)한 일을 하지 말라. 구천 알현의 시각만 늦어지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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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30분 후에 "감나무골"을 분부하시며 호흡이 다시 촉급하시므로 비록 금하신 일이나, 제복이 창황한 가운데 최후의 구급방법으로 준비하여 숨겼던 강심제 주사를 놓아 드리려 하니, 상제님께서 어수로 "주사기를 달라"는 어의(御意)를 표하시므로 부득이 올려 드리자 그대로 방바닥에 엎으시니 파손되니라. 이때 용성(龍聲)으로 "대강 대강" 하시는 옥음(玉音)과 함께 기식(氣息)을 거두시고 화천하시니, 이날이 도력기원 50(단기 4291, 서기 1958)년 세차 무술(歲次戊戌) 음력 3월 초6일, 양력 4월 24일이고 일진은 신미(辛未), 시각은 을미(乙未)시인 하오 1시 37분이며 인세향수(人世享壽)는 64년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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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당시 도중 가족 전원과 임규오, 오치국, 박중하, 김명구, 이윤섭, 박한경, 김용화, 유철규, 신상철, 김영하, 이갑성, 김해구 외 10여인의 임원들이 시측 임종(臨終)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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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께서 화천하시자 청천백일에 뇌성벽력이 크게 일어나고 정사(精舍)와 대강전으로부터 오색 광채가 충천하니라. 이때 시내에 있던 감천도인들은 이 광채를 화재로 알고 급히 귀가하고, 부산소방서에서는 소방차 2대를 감천 동구까지 긴급출동시키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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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본부에서는 상제님 화천을 도내외에 통부(通訃)하고 전도인의 3년 도상(三年道喪)을 공포하니, 애통하는 호곡성(號哭聲)이 감천동학에서 천마 • 옥녀봉에 메아리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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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화천이 공포되자 삽시간에 수만 마리의 참새떼가 구름처럼 날아들어 도장 상공과 천마 • 옥녀의 산봉우리를 선회하다가 해질 무렵에 흩어지더니, 그 후 3년간 매년 이날을 전후하여 한번씩 날아들어 그와 같이 선회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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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지(陵地)는 상제님께서 화천 몇 개월 전에 암시하시고 화천 직전에 "감나무골"을 분부하심에 따라 임규오와 서대원(徐大源)이 택정(擇定)한 천마산 서쪽 기슭인 시목곡(枾木谷 : 감나무골)의 간좌(艮坐) 곤향지지(坤向之地)며, 인산대전(因山大典)은 15일장인 3월 20일에 도장(道葬)으로 모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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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봉(因封) 3일 후인 22일 낮에 능소 봉분의 동쪽 부분이 갈라져 몇 자나 가라앉았으므로 도중이 경악하고 즉일 수축(修築)하니라.